[길상호] 아픈 밤의 시/길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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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밤의 시/길상호
병실 불이 켜지고
당신도 간이침대에 지쳐 잠든 밤
약병의 링거 줄을 뽑아
창문 틈에 꽂아 두지
똑
똑
똑
혈관에 고이는 별빛은
악마와 신이 몸을 섞어 만든
최상급 약물,
잠시 밝아졌다가
이내 캄캄해지는
맥박 사이에
신선한 통증을 돋게 하지
잠에서 깨면 당신
이제 별빛은 유통기한이 지나 해롭다고
잔소리를 해 대겠지만
별빛에 중독된 나에게
약발이 떨어진 건 오히려
당신의 잔소리
똑
똑
똑
밤하늘에 링거 줄을 꽂은 날
야윈 팔뚝 위에는
없던 별자리가 새롭게 그려지지
병실 불이 켜지고
당신도 간이침대에 지쳐 잠든 밤
약병의 링거 줄을 뽑아
창문 틈에 꽂아 두지
똑
똑
똑
혈관에 고이는 별빛은
악마와 신이 몸을 섞어 만든
최상급 약물,
잠시 밝아졌다가
이내 캄캄해지는
맥박 사이에
신선한 통증을 돋게 하지
잠에서 깨면 당신
이제 별빛은 유통기한이 지나 해롭다고
잔소리를 해 대겠지만
별빛에 중독된 나에게
약발이 떨어진 건 오히려
당신의 잔소리
똑
똑
똑
밤하늘에 링거 줄을 꽂은 날
야윈 팔뚝 위에는
없던 별자리가 새롭게 그려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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