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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노을/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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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42회 작성일 2025-04-08 10:01: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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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김용택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 김용택,​『그 여자네 집』(창작과비평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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