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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입맞춤/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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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49회 작성일 2025-04-08 10:03: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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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김용택

달이 화안히 떠올랐어요.
그대 등 뒤 검은 산에
흰 꽃잎들이 날았습니다.
검은 산속을 나와
달빛을 받은
감미롭고도 찬란한
저 꽃잎들
숨 막히고, 어지러웠지요.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
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
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 김용택,『속눈썹』(마음산책,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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