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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문재] 오십 세/맹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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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20회 작성일 2025-04-12 19:47:0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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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세/맹문재

부치려고 하는데
손안에 없다

집에 두고 왔는가?
길에 흘렸는가?

돌아가며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없다

안타까워 다시 쓰려는데
바람이 손을 잡는다

-  『사과를 내밀다』(실천문학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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