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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사랑하는 것은/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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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170회 작성일 2025-02-18 15:42: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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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 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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