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끝별] 사랑/정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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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정끝별
나오는 문은 있어도 들어가는 문이 없는
뜨겁게 웅크린 네 늑골
저 천길 맘속에
들어앉은
수천 년의 석순 끝
물 떨어지는 소리를 내며
너를 향해 한없이 녹아내리는
몸의 꽃이 만든
몸의 가시가 만든
한번 열려 닫힐 줄 모르는
다 삭은 움막처럼
바람 속에서 발효하는
들어가는 문은 있어도 나오는 문이 없는
그 앞에서 언제나 오줌이 마려운
흰 책 / 민음사. 2000.5
나오는 문은 있어도 들어가는 문이 없는
뜨겁게 웅크린 네 늑골
저 천길 맘속에
들어앉은
수천 년의 석순 끝
물 떨어지는 소리를 내며
너를 향해 한없이 녹아내리는
몸의 꽃이 만든
몸의 가시가 만든
한번 열려 닫힐 줄 모르는
다 삭은 움막처럼
바람 속에서 발효하는
들어가는 문은 있어도 나오는 문이 없는
그 앞에서 언제나 오줌이 마려운
흰 책 / 민음사. 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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