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총-신경림
페이지 정보
본문
아총(兒塚)
신경림
천둥 번개가 치고 큰물이 가면서 산허리를 동강냈다.
벌겋게 내장이 드러났다. 헌 옷가지가 창자처럼 꼬여 있다.
앙증맞게 작은 뼈와 해골들이 뒤섞여 나온다.
내가 몰래 묻은 불륜의 씨앗들이 달빛에 하얗게 빛난다.
신경림
천둥 번개가 치고 큰물이 가면서 산허리를 동강냈다.
벌겋게 내장이 드러났다. 헌 옷가지가 창자처럼 꼬여 있다.
앙증맞게 작은 뼈와 해골들이 뒤섞여 나온다.
내가 몰래 묻은 불륜의 씨앗들이 달빛에 하얗게 빛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