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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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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766회 작성일 2022-03-09 14:07:17 댓글 0

본문

껍질
  기형도

空中을 솟구친 길은
그늘을 끼고 돌아왔고
아무것 알지 못하는 그는
한줌 가슴을 버리고
떠났다.

車窓 안쪽에 비쳐오는
낯선 거리엔
大理石보다 차가운
내 幻影이 떠오른다.
아무것 알려 하지 않는 그는
미련 없이 머리를 깎았다.

그는 나보다 앞선 歲月을 살았고
나와 同甲이었다.

감싸안은 두 발이
천장을 디디고 휘청거리는데
단단히 굳어버린 鋪道엔 바람이 일고
이 밤은 여느 때 마냥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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