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곽재구 > ㄱ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오늘
730
어제
861
최대
3,544
전체
298,477
  • H
  • HOME

 

[곽재구] 들국화/곽재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이창민 조회 23회 작성일 2025-04-12 10:40:36 댓글 0

본문

들국화/곽재구

사랑의 날들이
올 듯 말 듯
기다려온 꿈들이
필 듯 말 듯
그래도 가슴속에 남은
당신의 말 한마디
하루종일 울다가
무릎걸음으로 걸어간
절벽 끝에서
당신은 하얗게 웃고
오래된 인간의 추억 하나가
한 팔로 그 절벽에
끝끝내 매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  『나무에게 길을 묻다』(마음산책, 20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T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