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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의 시집

 

기린과 부츠-윤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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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창민 조회 763회 작성일 2022-01-15 09:13: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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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정 시인의 첫 시집 『기린과 부츠』가 시작시인선 039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대구 출생으로 2021년 『시인시대』 작품 발표로 등단하였다.
시집 『기린과 부츠』에서 시인은 현실과 상상, 시간과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재치 있는 시적 발상과 이미지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시인은 냉혹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삶에 대한 고독과 비애를 재기 발랄한 시적 상상력으로 풀어냄으로써 미학적으로 완성도 높은 시 쓰기를 보여 준다. 한편 시인은 대상과의 동일화를 통해 인간의 욕망에 대한 성찰과 사유의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건망증을 실감 나게 표현한 「야누스」, 이명을 앓는 어머니를 연민의 눈으로 노래한 「이명」, 이야기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 준 「윙컷」, 난민 소년을 노래한 「쿠르디」, 시적 실감과 함께 뛰어난 표현미를 자랑하는 「홈 타운」, 남동생의 죽음에 빗대어 태풍의 피해상을 노래한 「빈 둥지 증후군」, 뛰어난 비유의 솜씨를 통해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한 「파도의 문체」, 가슴 저린 형상을 보여 주는 「춤추는 산책로」 등이 그러하다. 해설을 쓴 오봉옥(시인,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은 윤송정 시인에 대하여 “나이와 관계없이 팽팽한 긴장을 보여 주는 문장, 기발한 발상, 젊은 시인들을 압도하는 상상력, 가히 표현의 귀재라 불릴 만한 능력” 등 다양한 자질을 고루 갖추고 있다 평했다. 이처럼 시인에게 믿음이 가는 것은 고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사물의 배후에 숨겨진 신비를 포착해 그것을 절묘한 비유로 보여 주며, 존재에 대한 근원적 탐색을 통해 독창적인 시적 사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시집의 유의미한 문학적 성취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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