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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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박현수
달빛은
백설에 스며들다 이내 넘쳐
낙숫물처럼
축대에 뚝뚝 떨어지기도 하고
월세방 부엌
흩어진 신발에
가득 고이기도 하고
뱀처럼 젖무덤 새로 흘러들기도 하고
막무가내로
꿈마다
방울져 떨어지기도 하고
핏속의
상감무늬
소리 조차 푸른 발자욱
달빛은
백설에 스며들다 이내 넘쳐
낙숫물처럼
축대에 뚝뚝 떨어지기도 하고
월세방 부엌
흩어진 신발에
가득 고이기도 하고
뱀처럼 젖무덤 새로 흘러들기도 하고
막무가내로
꿈마다
방울져 떨어지기도 하고
핏속의
상감무늬
소리 조차 푸른 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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