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한 닢 -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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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한 닢 / 김명수
오늘 낮, 차들이 오고 가는 큰길 버스 정류장에
10원짜리 동전 하나가(3연의 ‘버스 안내양’과 동질적 가치. 가치 없고 의미 없는 존재)
길바닥에 떨어져 뒹굴고 있었다.
육중한 버스가 (연약하고 순수한 존재의 삶을 억압함으로써 인간성 상실을 야기하는 문명적 이미지. )멎고 떠날 때
차바퀴에 깔리던 동전 하나
누구하나
허리굽혀
줍지도 않던
테두리에 녹이 슨 동전 한 닢
저녁에 집에 오니 석간이 배달되고
그 신문 하단에 1단짜리 기사(서민의 비참한 죽음을 대수롭지 않은 일상사처럼 취급함. 현대사회의 비정성.)
눈에 띌 듯 띄지 않던
버스 안내양의 조그만 기사
만원(滿員) 버스에 시달리던 그 소녀가
승강대에서 떨어져 숨졌다는 소식
오늘 낮, 차들이 오고 가는 큰길 버스 정류장에
10원짜리 동전 하나가(3연의 ‘버스 안내양’과 동질적 가치. 가치 없고 의미 없는 존재)
길바닥에 떨어져 뒹굴고 있었다.
육중한 버스가 (연약하고 순수한 존재의 삶을 억압함으로써 인간성 상실을 야기하는 문명적 이미지. )멎고 떠날 때
차바퀴에 깔리던 동전 하나
누구하나
허리굽혀
줍지도 않던
테두리에 녹이 슨 동전 한 닢
저녁에 집에 오니 석간이 배달되고
그 신문 하단에 1단짜리 기사(서민의 비참한 죽음을 대수롭지 않은 일상사처럼 취급함. 현대사회의 비정성.)
눈에 띌 듯 띄지 않던
버스 안내양의 조그만 기사
만원(滿員) 버스에 시달리던 그 소녀가
승강대에서 떨어져 숨졌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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